01 / ABOUT THE PLACE
이곳에 대해 알아보기
큰 쟁반 위에 놓인 작은 그릇들에서 피어오르는 향신료 김과 그 한가운데 담긴 고슬고슬한 바스마티 라이스. Andhra Cafe에 들어서면 남인도 밥상의 정수가 담긴 밀스부터 차분히 맛보고 싶어진다. 콩과 채소를 넣고 끓여낸 삼바르, 타마린드와 흑후추의 산미와 매운맛이 또렷한 맑은 수프 라삼은 밥에 조금씩 비벼가며 먹을 때마다 향의 결이 생생하게 바뀐다. 채소를 가볍게 볶아낸 포리얄, 향신료를 듬뿍 머금은 페퍼 치킨 커리와 시금치를 넣은 콩 커리, 통밀을 얇게 부쳐낸 빵인 차파티와 바삭한 파파드까지 한데 어우러져 한 숟가락마다 다채로운 식감과 맛의 층위를 선사한다.
구수한 크레페와 정성스레 지어낸 비리야니
정식 형태인 밀스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메뉴는 쌀과 콩을 발효시킨 반죽을 얇고 노릇하게 부친 도사다. 매콤하게 양념한 감자 소를 품은 마살라 도사에는 부드러운 코코넛 처트니와 생강 향이 감도는 토마토 처트니, 따뜻한 삼바르가 함께 나와 조각을 떼어 소스에 찍어 먹는 손길을 멈추기 어렵다. 치킨 비리야니에 머턴 커리와 라이타, 차파티를 곁들인 비리야니 밀스도 준비되어 있어 향신료가 깊게 배어든 긴 쌀의 그윽한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가벼운 점심부터 여유로운 저녁 시간까지
점심에는 요일별 커리나 미니 밀스처럼 부담 없는 세트가 마련되어 있어 혼자서도 편안하게 들르기 좋다. 인도 맥주 킹피셔와 와인, 사와 등 주류가 두루 갖추어져 있고 파니푸리 같은 길거리 스낵도 선보여 저녁에 가벼운 안주를 곁들이며 머물기에도 알맞다. 식사 후에는 달콤하고 따뜻한 마드라스 커피나 마살라 차이, 혹은 지라 라시로 입가심하며 향신료가 남긴 여운을 천천히 음미해 볼 만하다.







